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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패션업계, 지속 가능 패션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등록일 2024년08월12일 11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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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섭 제임스컨설팅 대표]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의류산업의 한 형태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신 패션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패션의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환경의 파괴자라는 부정적 이미지도 낳았다.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는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UNIQLO)가 대표적이다. 국내 브랜드로는 스파오(이랜드), 탑텐(신성통상), 에잇세컨즈(삼성물산)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빠른 생산 주기와 대량 생산을 통해 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울트라 패스트 패션(Ultra Fast Fashion)은 페스트 패션의 진화를 넘어 더욱 빠르게 신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특히 온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통해 가능해졌으며, 중국의 셰인(Shein)과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셰인은 하루에 최대 10,000개의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하며,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빠른 소비 욕구를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패스트 패션과 울트라 패스트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생산 주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주기가 짧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저렴하게 자주 구매하고, 이를 빠르게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의류 폐기물의 증가와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과 울트라 패스트 패션의 빠른 생산과 소비 주기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2억 톤에 이르며, 이는 모든 국제선과 해상 선박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또한, 생산된 의류의 대부분은 매립지로 향하거나 소각된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매립지는 세계 최대 의류 관련 쓰레기 매립지로 유명한  곳이다. 
 
전 세계에서 온 폐의류로 가득 찬 이 사막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센트럴파크 규모와 맞먹는 741에이커(약 3㎢)에 달하는 의류 폐기물들이 매립돼 있다. 
 
썩지 않는 의류 페기물은 사막의 황폐화와 더불어 지구 환경 파괴자로 등장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지속 가능 패션은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동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패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용,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 제품의 수명 연장, 저가 의류 생산 자제 등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한국의 소비자들도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패션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선진국의 패션 산업은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H&M은 순환 경제를 도입해 의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영국의 Primark는 지속 가능성 전략을 이끄는 최고 고객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패션 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패스트 패션 기업들의 지속 가능 전환 노력은 아직 소극적이다. 
 
코오롱FnC, 휠라, 영원아웃도어, 효성티앤씨 같은 기업들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의류 및 신발, 가방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패션산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이는 자원을 계속 재사용하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리뉴셀(Renewcell)과 같은 기업은 섬유 대 섬유 재활용 공장을 운영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요 예측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의 패션업계와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환경 친화적인 생산 과정과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을 도입해야 한다.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로 해 순환 경제 모델을 도입하고, IT,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는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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