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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국제혼례 재현 '제14회 혼인지축제' 열려

제주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매년 새로운 공연 선보여, 20일까지 이틀간 진행

등록일 2024년10월19일 16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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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혼인지축제가 19일(토)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마을회에서 열렸다. 

 

혼인지는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한 곳으로 전해져 오는데 오전 8시부터 온평리마을 황노알 해변에서는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세 궤짝의 도착과 환영 행사를 재현했다.

 

이어서 2Km 가량 떨어진 혼인지까지의 축제 행렬에는 축제단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며 행진했는데 마을주민들은 곳곳에서 생수와 사탕 과자 음료를 나눠주며 축제를 지원했다.

 

혼인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서귀포합창단과 밴드, 해녀난타, 고고장구 등 지역주민들의 공연과 전통혼례 재현, 각종 체험, 캐리커쳐, 공방, 해녀가 직접 채취한 뿔소라 시식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다.

 

20일(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혼인지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혼례 장소인 이 마을 온평리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매년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삼신인과 삼공주의 결혼식(혼례행렬)을 해마다 재현하고 있다. 

 


 

 

혼인지마을 온평리 설촌유래는 다음과 같다.


제주의 시조인 고,양,부 삼 선인은 삼성혈에서 태어났다. 그들은 수렵을 하다가 온평리에 이르러 바다로부터 떠내려오는 궤짝 세 개를 발견했다.

 

건져 올려보니 세 명의 공주와 말,소,오곡백과 등이 들어있었다. 벽랑국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고 왕이 자기 딸들을 보낸것이었다.

 

궤짝을 건져 올린 곳은 저녁노을에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하여 황노알이라 부른다. 황노알에는 말발자국과 고무신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으며 바로 옆에는 삼공주가 목욕재계한 선녀탕이 있다.

 

삼공주를 맞이한 삼선인은 연못에 와서 정안수를 떠놓고 혼인을 하였으며 그 옆 굴에 신방을 차렸다.

 


 

 

그들이 혼인했던 연못은 혼인지라 부르며 신방을 차렸던 굴은 신방굴이라 부른다. 그 굴은 입구는 한곳으로 뚫려있으나 들어가면 세 개의 동굴로 나누어져 있다.

 

정안수를 뜨던 샘물은 제주어로 산물통(살아있는 물)이라 한다. 온평리에서는 1년에 한 번 천제(하늘에 지내는 제)를 지내는데 일주일전부터 이 샘물을 깨끗이 관리하여 관수로 쓰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100년이 넘게 두그루가 딱 붙어 살아온 백년해로 나무가 있어 마을에서 묵어가는 이들은 무병장수하고 득남한다는 말이 전해져온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김신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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