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농협 제외)과 일부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국내에서만 865조원을 투자한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발표에 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경기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국내 투자 규모는 삼성 360조원(해외 포함 450조원), SK그룹 179조원(해외 포함 247조원), LG그룹 106조원, 현대차그룹 63조원, 롯데그룹 37조원, 한화그룹 20조원(해외 포함 37조6천억원), 두산그룹 5조원, GS그룹 21조원, 포스코그룹 33조원(해외 포함 53조원), 현대중공업그룹 21조원, 신세계그룹 20조원 등이다.

 

모두 윤석열 정부 임기 5년 내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해외보다 국내 투자에 집중된 것이 핵심이다. 

 

주요 그룹들의 국내에 계획한 투자금은 총 865조원으로, 올해 국가 예산인 607조7천억원을 뛰어 넘는다.

 

삼성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주요 그룹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내놨다. 향후 5년간 국내외서 45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삼성이 문재인 정부 때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 늘어났다. 단일 기업 중에선 사상 최대 투자액이다.

 

올해 재계 2위로 올라선 SK그룹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를 주축으로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LG그룹은 배터리, 전장, 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10조원 이상을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3조6천억원은 AI 분야에, 1조5천억원 이상을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 명을 직접 채용하며 국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3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철강생산 기반에 20조원,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에 5조3천억원, 
친환경 인프라에 5조원, 벤처투자 및 신기술 확보에 2조7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향후 5년간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5조원을 투자한다. 

GS그룹도 SMR 사업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향후 5년간 2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이 중 48%에 이르는 10조원을 신사업·벤처에, 14조원을 에너지 부문에, 3조원을 유통·서비스 부문에, 4조원을 건설·인프라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간 2만2천 명도 신규 채용키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6년까지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투자 등에 12조원을,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는 총 7조원, 디지털 분야에는 총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핵심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향후 5년간 연구개발 인력 5천여 명을 포함해 총 1만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 및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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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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