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로셀로나에서 버스로 1시간 가량 달리면 바위가 톱니처럼 생긴 특이한 산이 나온다. 몬세라트(Montserrat/몬세라토/톱니)산이다.
까탈루냐 언어로 "톱니처럼 뽀죡뾰죡 하게 생긴 산이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산 중턱에는 수도원(성 베네딕도회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대수도원)이 하나 있는데 아기를 안은 검은 성모 마리아 목각상('라 모레네타':유약이 변해 검게 변한 마리아상)이 발견돼 유명해 진 곳이다.
목각상과 함께 12세기경 성모 발현과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스페인의 중요한 성지로 부상했다.
가톨릭의 성지가 되면서 스페인 국왕과 콜럼부스 등 유명인사들이 찾았고 이웃나라 왕들까지 찾아오면서 주목받는 곳이 됐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
수도원에는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으며 실제 가톨릭 미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검은 마리아상을 만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마리아 상을 만지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설 때문이다. 이곳에는 기념품점과 카페, 부페식당 등이 있다.
몬세라트산은 해발 1,229미터 정도인데 이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차량, 케이블카, 산악열차 등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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