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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대담-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올해 경북에 기업 적극 유치해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터”

등록일 2020년08월13일 14시1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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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의 메카 경상북도에는 운동화를 신고 구석구석을 다니며 기업에 힘을 불어넣는 도지사가 있다. 민선7기 이철우 도지사다. 경북도를 기업하기 좋은 지역,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올해 그가 내건 도정의 중점 목표다. 지금 섬유산업이 어렵다. 경상북도도 인구가 감소하는 등 힘겹다.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이철우 도지사를 만났다.

 


 

 

■ 도지사로 취임하신 지 1년 7개월이 다 돼 갑니다. 도지사로서 그동안 참 바쁘게 많은 일을 하셨는데 성과에 만족 하십니까?
-경상북도는 농업이 주력산업이던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도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국가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화 시대를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서 변방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지사 취임 이후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했습니다. 매일 아침 5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자동차로 한 달 평균 1만km를 달리며,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으로 희망과 행복경북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경북형 투자모델 창출로 일자리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선정,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과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를 비롯해 홀로그램, 5G, 신약개발 등 경북의 미래엔진을 장착했으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도 부지 선정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 등 만족할 수는 없지만 모든 분야에서 역동적인 도정을 펼쳤습니다.

 

■ 현재 경북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경북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어야 고령화, 인구감소, 경기침체의 3중고를 타개할 수 있습니다. 농업시대, 산업화시대에 경상북도가 인구나 경제 면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일자리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경북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인구감소도 주력산업의 쇠퇴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민선 7기 좋은 일자리를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1만여 명에 이르는 청년인구가 경북을 떠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떠나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인구도 늘어나게 될 것임으로 앞으로도 전 행정력을 일자리 창출에 맞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 어떻게 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실 생각이십니까?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이 와야 합니다. 경북형 상생 일자리 모델을 추진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북형 일자리의 핵심은 투자촉진을 통한 고용확대입니다. 부지 무상제공, 기반시설 조성, 직원주거, 인력양성, 노사화합 등 기업이 원하는 모든 것을 지원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경북형 일자리 모델의 첫 출범이 구미형 일자리입니다. LG화학에서 50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는데 직·간접적으로 1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포항형, 경주형 등 지역특색에 맞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관광산업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동해안, 낙동강, 백두대간 등 수려한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세계문화유산이 다섯 건이나 있을 정도로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해서 내수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좋아하는 서비스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월급 받는 청년농부와 같은 농업 일자리, 경로당행복도우미와 같은 복지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경북도에는 직물, 염색, 천연염색 등 섬유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경기침체와 제조업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가 이들 기업들에게 어떤 지원 정책을 갖고 있는지요.

-경북의 섬유산업은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혹독한 외환위기 속에서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낸 저력과 뚝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경북의 섬유산업이 견인차가 되어왔으며, 각 기업의 기여 또한 컸습니다.

 

비록 현재 섬유산업이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와 선진국의 기술 경쟁력에 밀려 다소 어려운 여건에 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 생산기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여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우리 경북도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탄소, 메디컬 분야 첨단소재산업 육성과 안동포, 풍기인견, 천연염색 등 지역별 특화산업을 활용한 친환경소재 산업 기반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소 섬유기업에 균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지원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7년 첫삽을 뜬 후 입주업체 유치가 부진한 구미 국가5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활성화를 준비중 입니까? 이곳에 탄소섬유 공장을 지어 첫 입주한 도레이첨단소재의 추가투자 움직임이 있는지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 구미 하이테크밸리(국가5단지) 조성사업은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일원 934만㎡ 부지에 1조 7천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10조원의 부가가치와 2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대단위 국책사업입니다.

 

지금 미중무역전쟁과 세계경기 악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구미 하이테크밸리 분양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경북도에서는 분양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7일 입주가능 업종을 기존 7개에서 16개로 확대하였으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분양가 인하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 중에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임대단지공급도 기존 3만평에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 진입도로 개설, 고순도 공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분양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경북도는 구미국가 5산업단지에 상생형 일자리창출 모델의 일환으로 LG화학 양극재 공장 건설을 확정하였으며 이는 기존의 POSCO 케미칼(구, 포스코ESM)의 양극재 공장과 함께 2차전지 밧데리 소재, 부품 공장 입지로서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지난해 12월 2일은 도레이첨단소재 창립 20주년이였습니다. 도레이첨단소재라는 사명으로는 20주년이지만, 1972년부터 구미에 터를 잡고 오늘에 이르렀으니 구미공단의 시작과 맥을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레이의 역사가 한국 소재 산업의 역사였다고 말할 정도로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이곳 구미에만 5개 공장에 사내 협력사 포함 3,500명의 근로자가 일하며 필름은 세계 최대 생산설비,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국내 1위의 첨단소재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구미가 어려웠는데, 그러한 속에서도 도레이첨단소재가 탄소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있어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미 5단지에 터를 잡은 도레이첨단소재 5공장은 경북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산실로 2014년 입주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탄소섬유, PET필름, 부직포 사업을 위한 공장을 가동중에 있습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존사업의 확대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의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추가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 위기에 직면한 섬유패션 업계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요?
-‘급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의 ‘변해야 산다’라는 경북 슬로건 처럼, 급변하고 있는 국제 섬유산업의 트렌드 흐름에 따라 경북의 섬유 기업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과거 국내 섬유산업의 큰 축인 의류용 섬유산업은 노동집약형, 장비의존형 산업으로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기술력을 뒷받침한 산업용섬유, 친환경섬유 등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으로의 변화만이 살 길입니다.

 

최근 일본 수출규제 이슈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필요성, 시급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중앙부처 주도의 대형 국책과제들이 기획 및 시행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 4대 소재를 선정하고 육성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그 중 섬유산업은 ‘탄소섬유’, ‘친환경섬유’등 의류용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용섬유소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섬유산업은 대구와 경북이 주력산업으로 인정을 받아, ‘탄소섬유’, ‘메디컬섬유’, ‘친환경섬유’ 등 대형 국책과제들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산업용섬유’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더 큰 경북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각각의 섬유기업이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 새해를 맞아 경북 도민들에게도 격려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 2019년 한 해는 경북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변해야 산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기존의 관행과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 하에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민생경제도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아 도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2020년은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고,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새마을운동이 50주년을 맞게 됩니다. 또한 대구경북 관광의 해이며, 101번째 전국체전이 경북에서 개최됩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부지선정이 끝나고 대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도지사부터 신발 끈을 다시 바짝 조여매고 죽기 살기로 뛰어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취임 2년차부터는 과감한 도전으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더 열심히 더 부지런하게 일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어느 단체장보다 열정적으로 뛰겠습니다.(출처:패션저널 www.okfashion.co.kr )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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