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제8대)이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이란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이날 엑스(X·트위터)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 이은 이란 2인자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중동 지역의 정세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19일 라이시 대통령이 댐 개통식에 참석한 뒤 헬리콥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삼림 지역에서 악천후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1960년대 후반 가동을 시작한 구형 미국산 벨212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