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 후가공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일감 확보가 여의치 못한 상태에서 날이갈수록 적자가 늘어나고 있어 기업 경영주들이 더 이상 사업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후가공업체인 D사와 성서공단에 소재한 본딩 업체인 D사 등이 사업을 포기해 공장을 매각했거나 기계설비 일체를 매각했다.
서대구공단에 소재한 가공업체인 L사와 D사도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양사는 일감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적자가 계속 누적돼 조만간 공장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몇몇 업체가 가공 사업 철수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 가을 시즌 경기가 회복 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기업들이 사업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후가공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후가공 산업이 붕괴되면 직물, 패션 등 연관 산업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범업계 차원에서 후가공 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특단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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