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적인 호우로 인해 16일 오후 6시 기준 37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경북으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충북 13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경기 여주와 강원 원주, 전북 익산, 충남 아산 등에선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4명이 나왔다. 대구(북구)와 부산에서도 실종자가 1명 있었다.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 9명, 부상 9명이 확인됐는데 현재 당국이 지하도 물을 퍼 내고(배수율은 70%) 잠수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여서 추가 사망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호우로 대피한 인원은 14개 시도에서 5,125세대 8852명에 달했다. 피해가 극심했던 충북과 경북은 각각 1259세대 2383명, 1715세대 2581명이 대피했다.
전국 82동의 주택 침수가 확인됐으며 정전 피해도 68건이었다.
농작물은 1만 9769.7㏊가 침수됐으며 가축은 18만 3000마리(대부분 닭)가 폐사했다. 공공시설도 215건(도로 사면유실·붕괴 48건, 하천 제방유실도 59건)의 피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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