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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터 업계, 원료가 인상에 공동구매로 대응

원사업계-PTA/MEG 공동구매 적극 검토, 직물업계-PET 원사 공동구매 진행

등록일 2022년12월29일 09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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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섬유산업의 주력품목인 폴리에스터(PET) 분야 원사, 직물 업계가 원료(PTA, MEG, 원사)가 인상에 단체 공동구매로 대응하고 있어 수십년간 이어져온 화섬산업 밸류체인에 심각한 갈등과 분열이 야기되고 있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폴리에스터 업종의 다운스트림인 직물업계다. 폴리에스터 직물업계는 원사업체들이 원료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조합을 주축으로 중국산으로 전환하는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나섰다.

 

직물업계는 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고 필요한 사종의 수급이 원활 하지 않기 때문에 직물을 제때 제직할 수 없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들어 수입사 공동구매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대구경북직물조합을 구심점으로 중국산 원사 공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대해 폴리에스터 원사 업계는 국산 폴리에스터사와 중국산 수입사간 가격차이는 오래전부터 존속해 온 것이며 최근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PTA/MEG 가격이 급등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섬유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폴리에스터사 재고가 현재 4만톤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직물업계가 요구한 원사를 제때에 적기 공급하고 있어 원사 공급의 불안정 요인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폴리에스터 업계도 원료업체인 석유화학 업계에 PTA/MEG 가격 인하를 요청하고 있지만 석유화학 업계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가격인상을 통보하며 고압적인 자세를 견지하자 직물업계 처럼  수입산 PTA/MEG의 공동 구매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화섬협회의 한 관계자는 "PTA/MEG 업계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행태를 모르고, 그동안 원사가격 인상 때마다 폴리에스터 업계만을 원망하고, 분노를 성토해 온 직물/니트업계 등 수요업계는 비합리적인 원료업계의 관행을 강력히 비판해야 한다"면서 "폴리에스터 업계의 수입산 공동구매는 80년대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원료업계가 스스로 자승자박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들, 다운스트림의 이같은 원료 공동 구매 움직임으로 인해 수년간 쌓아온 국내 폴리에스터 산업의 밸류체인에도 불신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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