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넉 달째 3%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어 가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외식비를 비롯해 유류가격, 각종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전셋값 등도 일제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100)로 2021년 1월 보다 3.6%나 상승했다.(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 상승을 시작으로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지난달까지 넉 달째 3%대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류가격이 16.4%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자동차용 LPG(34.5%), 경유(16.5%), 휘발유(12.8%)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도 6.3% 올랐는데 수입쇠고기(24.1%), 달걀(15.9%), 돼지고기(10.9%), 국산쇠고기(6.9%) 등 축산물이 11.5% 상승했다. 과일 가운데 딸기는 무려 45.1% 상승했다.
공공제인 전기, 가스, 수도요금도 2.9% 올라 2017년 9월 7.9%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료(5.0%)가 2017년 9월(8.8%) 이후 최대 상승했고 상수도료(4.3%)도 2008년 5월(4.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빵(7.5%) 등 가공식품도 4.2% 올랐다. 외식비는 5.5% 상승했는데 생선회(9.4%), 쇠고기(8.0%) 등이 많이 올랐다.
집세는 2.1% 올랐는데, 전세 상승률이 2.9%로 2017년 8월 2.9%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월세는 1.1% 올랐다.
한편 국내 물가 상승과 함께 세계 각국의 소비자 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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