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기자로 10여년 동안 지방 유력 언론과 싸움을 벌여온 이석삼씨의 저서 <저버린 약속/도서출판 고려글방>이 출간 됐다.
<저버린 약속>은 저자 이석삼씨가 <기자님 기자새끼>를 출간한 지 꼭 10년 만에 내놓는 책이다.
2011년 이석삼씨는 2번의 대기발령 끝에 해고되고, 그동안 집필한 <기자님 기자새끼>를 “지방언론이 개혁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신념으로 출간한 바 있다.
저자는 지금도 “대부분의 지방언론은 토착비리의 정점에서, 지방비리 카르텔의 정점에서 지방자치발전을 가로막고 지역사회의 공정과 공평을 저해하는 ‘지역적폐’”라고 단언하며 지방언론 개혁의 시급성을 주장한다.
이에 비해 <저버린 약속>은 저자가 해고된 이후 10년간 싸워온 기록, 즉 그에게는 거대조직인 지방 유력언론 경인일보와 싸워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내고, 또 복직 후 자진 퇴사한 이후 현재 진행중인 경인일보 이길여 회장과의 투쟁과정 등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4~5건의 재판과 고소, 고발 등의 싸움에서 모두 이긴 과정을 이 책에서 소상히 밝히면서, 비록 사회적으로 약자이면서 상대적으로도 약자라 하더라도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입증하며 노동자, 농민 등 ‘약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했다.
또한, 언론개혁과 반미운동 등을 하고 있는 ‘인천참언론시민연합’과 ‘조중동폐간무기한시민실천단’, ‘평화협정운동본부’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저자는 이들 단체와 함께한 활동 내용을 자세히 기록했다.
이밖에 ‘세월호사건’을 대한민국 부패의 상징으로, 모든 인재에는 이 땅에 수 십 년 만연한 부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진단한다.
이 부패에는 일제에 부역하고, 독재에 아부하며, 기생해온 한국의 일부 기독교 세력이 자리 잡고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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