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대구=구동찬 기자]정부가 오는 7월부터 5인이상 사업장에 대한 근로시간 주 52시간 시행을 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상황이 악화된 상당수 섬유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섬유업계는 지난 수십년간 급속한 위축속에 한계기업의 부도 및 휴.폐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이 또 한번 메가톤급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 섬유업체들도 일일 3교대 근무제나 주간 2교대 근무제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만성적인 인력난과 수익성 악화로 적자만 늘어날수 밖에 없어 돌파구 마련이 요원한 실정이다.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A사 O 사장은 "근로시간 주 52시간 적용은 사실상 사형 선고나 만찬가지이다."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만 30인 이하 사업체의 경우 노사가 합의하면 2022년 말까지 주 60시간 근무가 가능해 소기업 사업체는 이를 적극 활용해볼 수 있다. 또한, 탄력근무제 도입도 한가지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벼랑에 내몰린 섬유업계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수 있는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업계 지도층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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