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섬유패션업계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하며 대구섬유패션업계와 다시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레드 컬러 벨벳 점퍼를 착용하고 ‘제35회 대구컬렉션’ 개막식에 참석한 홍준표 시장은 축사에서 "대구는 섬유로 큰 도시다. 우리나라 조국 근대화를 박정희 대통령이 부르짖으면서 5천만 국민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음 시작한 게 경공업이고 그 경공업의 중심은 섬유산업이었으며, 그 출발은 대구다. "라고 강조한 후 작년(2023년)에 대구시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패션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려 했으나 일부 섬유단체의 반발로 무산 된 것을 아쉬워 했다.
홍 시장은 "민선8기 들어 산업구조 대개편을 시작해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섬유산업을 포기할 수 없기에 작년도(2023년)에 시하고 섬유업계가 합동으로 밀라노 출장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일부 섬유업계에서 시와 시 공무원을 음해하고 출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려던 패션산업도 거기서 중단했다. 더 이상 그분들 하시던 일에 자율적으로 맡기고 시에서는 손을 떼라, 그런 단체하고는 같이 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소원했던 것이다."며 대구시가 섬유패션 업계와 대화가 단절된 배경을 밝혔다.
홍 시장은 "K-POP이 세계적인 추세로 앞으로 음식문화와 패션문화도 우리가 주도할 기회가 오고 있다. 그 중심에 우리 대구가 있고 대구에 패션산업이 있다고 본다. 대구 컬렉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구 패션산업계와 협의해서 대구에 섬유산업의 부흥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는데 대구시가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업계와 다시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대구섬유패션업계는 이같은 홍 시장의 발언 이후 지난 6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서 '대구경북 섬유업계 오찬 간담회' 를 열어 국내 원사 제조 중단에 따른 문제점과 전기 요금 인상, 인력 부족, 대구염색공단 이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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