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소재는 냉감성이 우수하고 천연소재이지만 질감의 한계로 인해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타 소재와 함께 사용해 제품을 만들면 높은 상품성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설보광인터내셔널(소재지:대구 서구 국채보상로46길 37-5) 상호로 인견직물을 여성의류에 접목해 상품화와 대중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손영미 대표는 "인견직물을 의류 등 소비재 상품으로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손영미 대표는 대구에서 수년간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의류 판매자로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설보광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지금까지 인견소재를 타소재와 접목해 여성의류 개발과 상품화에 매진하고 있다.
"제가 패션디자이너 활동과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면서 느낀점이 많아 디자인과 개발 등 의류의 상품화는 제가 하고 봉제 등 다른 분야는 전부 아웃소싱으로 돌려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또 판매도 의류 대기업이나 인견업체에 납품하는 ODM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위험 리스크를 줄이면서 디자인 개발에 올인 할수 있었던 것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손 대표는 지금까지 큰 난관 없이 인견 소재를 활용한 여성 의류 업체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위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업 시스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연히 인견업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견소재 의류 분야에 뛰어든 것이 행운이였던 것 같습니다. 제직, 염색, 날염 등 시행 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면에서 좋아져 디자인 개발과 고급 여성의류 제품 개발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매년 100여개 내외의 여성의류를 디자인해 거래처에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수 제품이 채택돼 납품되는데 제품화 후 대부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날염비중을 높여 전체 생산량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날염(DTP)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설보광인터내셔널의 인견의류는 냉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공시 특수 냉감제를 사용해 가공하고 있는데 타사 제품보다 냉감효과가 뛰어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보광(設步光)의 상호가 한문으로 풀어보면 배풀 설(設), 걸음 보(步), 빛광(光)으로 일상에서 항상 베풀고 빛처럼 환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상호는 손 대표가 잘 아는 어떤 스님이 지어주셨는데 ‘걷는 것 만큼 베풀기를 바란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인견을 통해 먼 길을 걸어가며 사람들에게 옷을 통해 베풀기를 실천해 나가는 셈이다.
손영미 대표가 지금까지 인견과 함께 걸어온 인생길이 다가오는 2025년에 더욱 성장하길 바라며, 미래에도 화려하게 빛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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