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본명 권영갑) 작가의 창작소설집 "투명인간(발행처:바른북서, 164쪽)이 출간됐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객관적 성찰, 이분법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선과 악,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이해 등을 다룬 6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으로 엮었다.
죽음을 앞둔 아내와 큰어머니 산소의 이장 등을 통해 죽음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병 속의 흙>은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개농장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개로 변신하는 <뜬장>과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투명인간>은 환상적 기법의 소설로 경북일보 문학대전 당선작이다.
이밖에 복수를 주제로 하는 <칼과 새> <낯선 밤>과 노숙자 이야기인 <無子의 순례>가 있다.
소설가 현길언은 "<병 속의 흙>은 죽음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정직하게 처리 했다는 점에서 그 진실성이 돋보인다. 죽음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려는 태도가 좋았고, 문장도 매우 건조해서 현상을 드러내는데 상당히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용인시 문화예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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