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주요행사
맨위로

칼럼-공진원의 라운드 테이블에 오른 무형 공예 상품

등록일 2022년10월27일 22시2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한 지역 공예 라운드 테이블이 26일 전남공예창작 지원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역공예 활성화 권역별 라운드 테이블-호남권, 제주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공진원의 공예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전북, 제주의 공예 관련 학계 및 현장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협회 및 기관 담당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공예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공예 관계자들은 세 개 권역별로 나뉘어 100분간 지역공예 활성화를 위한 현황 진단 및 발전 방안을 도출 하였고, 이어 분과별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이 있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 되었던 것은 공예품의 판로, 저작권, 세대 간의 이견과 애로점, 공예 입문자의 부족, 공예인의 조직화 미흡, 공예에 대한 인식 부족, 국내 공예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 공예품 생산에서 교육 위주로의 변화 등 많고 많았다.

 

그 가운데 공통적으로 지적된 것이 무형의 공예상품이었다.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 대부분이 전남북과 제주 지역 거주자로 지역에서 유형의 공예상품은 거래가 실종되었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었다.

지역의 인구 감소, 온라인 등의 유통 환경 변화, 저가 외국산 공예품의 유통 증가 등에 의해 유형의 공예품 판매가 힘들어지자 공예작가들은 대안으로 공예품의 생산보다는 교육, 디자인, 수업 재료 개발 등에 매달리는 상황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공예교육과 체험은 공예인구 확장과 소비자 인식 개선, 공방의 안정적인 수입확보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유형 공예품의 생산 소홀에 따른 제작 기술의 축적과 전승의 부정적인 면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온라인 유통과 무형의 공예상품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세대들은 재빠른 변신으로 적응을 하고 있으나 유형의 공예품 위주의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이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무형의 공예상품이 수요와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공예치유, 공예지도사 자격증, 사회 소외층에서 공예활동 효과, 공예에 의한 생활의 질 향상 등 무형 상품의 폭과 질을 높이고, 유통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무형의 공예 상품 수요를 늘려서, 궁극적으로는 이것을 유형의 상품 소비자로 전환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역 공예의 현장에서는 이처럼 최근 급격하게 변해 버린 공예 환경, 무형 공예상품의 비중 증가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으며, 대처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따라서 국내 공예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예 관련 기관은 물론 공예 현장에서도 이 무형 상품과 유형 상품과의 관계 설정, 무형 상품의 관리와 발전 방안 등 다양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자명 + 입금일자 입력 후 우리은행:1005-202-716486/투데이포커스로 입금해 주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칼럼-탄소 Zero(0) 향한 발걸음에 적극 동참하자 (2022-11-24 12:42:26)
칼럼-천연섬유와 목공예품의 탄소중립 가치 (2022-08-17 13:59:17)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칼럼

투데이뉴스 더보기

영상뉴스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

스토리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