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 계엄 사태로 인해 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나흘간 코스피에 8,422억원을 쏟아부으면서 국내 증시 하방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8% 내린 2,360.5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월 수준으로 회귀하며 전거래일보다 5.19% 추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개인들은 3,0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리면서 코스피는 5.58%, 코스닥 지수는 9.23%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은 같은 기간 각각 113조원, 31조원 줄어 모두 144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1,503억원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