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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자의 새로운 수요, 도예 공예 치유

등록일 2023년02월21일 09시3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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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치유 효과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창의적인 활동인 공예는 불안, 우울증, 외로움, 치매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으며, 작업치료가 실시된 이래 환자들에게 처방되어 왔다.

 

공예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 각각의 공예는 고유 특성과 치유 기작을 갖고 있으면서 참여자들의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허북구 등. 2012. 천연염색 치료와 복지. 퍼브플랜).

도예 공예 또한 우수한 치유 효과가 있어 과거부터 작업치료에 사용되어 왔음은 물론 세대 불문하고 기쁨과 웰빙에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치유 측면에서 논의와 활용이 많지 않은 데 비해 해외에서는 관련된 연구와 사례가 종종 발표되고 있다.

 

영국 공예위원회의 누리집에는 도자 공예의 치유 효과에 관한 사례 하나가 소개되어 있다(Stuart Jeffries. 2020. Can craft help solve the mental health crisis?. Crafts Council).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노 스마트(Jono Smart)는 현재 36세이다. 글래스고 출신인 조노 스마트는 런던에서 광고 작업을 하며 20대 초반을 보냈다. 

 

그는 “광고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하지만 엄청난 해외여행, 최고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흥미진진한 도시에서의 생활을 수반하는 멋진 직업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노 스마트는 20대 후반에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나는 진단되지 않은 양극성 장애로 2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수년간의 성공 끝에 완전히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앓은 조노 스마트는 직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약물 치료 등을 받았는데, 실질적으로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도자기였다.

조노 스마트는 도자기 수업에 참여해 점토를 만지고, 도자기를 만든 것은 그의 삶을 재창조하기 위한 은유였다. “나는 나 자신을 개조했고, 불 속에 나 자신을 집어넣었고,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병에 걸렸기 때문에 공예를 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도자 공예는 내 목숨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조노 스마트의 사례처럼 도예 공예는 치유 효과가 크다. 도자 공예처럼 신체를 사용하는 공예 치유는 크게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효과로 구분이 가능하며, 기대효과는 다양하다.

신체적으로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유발된 각종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고, 운동기능의 유지와 개선, 소근육과 대근육을 함께 발달시킬 수가 있다(허북구, 박윤점. 2010. 영화로 배우는 원예치료 길잡이. 중앙생활사). 

 

정신적으로는 도예 공예 과정에서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치료 효과를 갖는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에 의해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 긴장 완화, 창조적 표현력 향상, 충동의 억제, 계획과 준비 및 판단력 향상, 자신의 행동과 결과에 대한 평가의 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대인관계의 향상, 자기의 존재 가치를 일깨워 주고, 사는 보람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직업적으로 재활을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도예 공예는 이렇게 참가자와 치유 효과의 폭이 매우 넓다. 이점은 도예 공예가 사회적으로 사람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도자업계에게는 도예 공예 치유라는 새로운 유형의 시장을 개척하면 그 자체뿐만 아니라 도예 공예로의 유입 인구를 늘리고, 그것을 발판으로 대중화와 전문화 등 문화, 예술 및 산업적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도자업계에서는 이 신호를 읽고 ‘도예공예치유’라는 파이를 키우고 활용하길 바란다.(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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