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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로나로 지친 기업인들에게...

변이 바이러스 오래갈듯, 체념 버리고 능동적 변화와 도전정신 요구돼

등록일 2021년07월26일 14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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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경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가 끝나는 듯 했으나 7월 초순경 전파력이 더 빠른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같은 긍정적 신호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금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렇게 되자 영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 19와 함께 살아가자며 아예 방역 조치를 포기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들 국가들의 실험적인 일상복귀 전략은 더 큰 재앙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만 오히려 코로나 19가 감기 바이러스처럼 일상화 될 수 있다는 희망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방역조치를 해 가며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 적용해 나가는 길을 택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저조한 백신 접종부터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예상과 달리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과 기업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 이 변종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또 다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이런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벌서 1년 반이 넘도록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사정은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참으로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기업 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과거 같으면 기업의 전 경영진들이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범 전사적인 기업 생존 방안(혁신전략)을 찾을 법도 한데 코로나 19 방역조치(수도권 4단계, 지방 3단계)로 인해 이런 모임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범업계 차원의 대책 회의나 지도층의 모임도 일절 없는 것 같다.

 

이런 대응책이 온라인이나 메타버스, 가상공간 등에서 이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은 채 손 놓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상당수 기업들이 안이한 생각으로 코로나 때문에 기업경영이 어렵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뿐 대책논의나 비상회의 같은 것을 아예 하지 않은 채 체념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소상공인들은 아예 저녁시간대에는 문을 못 열고 사람들도 오지 않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질병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는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인류는 코로나와 함께 방역을 생활화하면서 살아가야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필자도 이같은 의견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코로나 위기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만들어 위기를 딛고 넘어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옛 말에 천우자조자(天佑自助者: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지금 코로나 위기 시대에 꼭 와닿는 것 같다.

 

발 빠른 기업인들은 스스로 애쓰고 노력해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인터넷상 비대면 마케팅 전략 등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을 더 높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일부 대기업들도 코로나 시대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들도 이같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영인기술(주)외 23개 기업이 2021년도 대한민국 산업대상을 수상했는데 대부분이 중견이거나 중소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체질을 바꿔 남들이 코로나로 어렵다며 한탄 하고 있을 때 TF팀을 구성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기업들과 격차를 벌이거나 글로벌 기술 리더기업으로 발돋움 하거나  품질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기업들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성공사례(2021, 7. 22일자 D일보 기획특집)를 면면히 살펴볼 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요인은 결국  기업 스스로 “능동적인 변화와 도전 정신”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능동적인 변화와 도전 정신”으로  변화와 도전을 실천했기 때문에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도약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 같은 사례에서 입증 되듯 기존의 틀에만 얽매여 있기보다는 무엇인가 남다른 생각과 방법으로 변화를 꾀하고 도전하면서 피벗전략(pivot)을 시도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떤 어려움에 처해서도 변화와 도전정신을 잃지 않고 실행하는 혁신적인 기업들은 결코 낙오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주)동진 기술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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