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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중국 섬유공장의 변신

등록일 2020년07월24일 23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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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이트마 아시아 참관과 중국 섬유기업 취재를 위해 상하이, 샤오싱(Shaoxing/사오싱/소흥), 커차오를 며칠간 다녀왔다.

섬유기계 전시회에서 중국 섬유기계 기업들의 발전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였다.

우리 기업들이 쫒아가기 힘들 만큼 약진한 중국 섬유기계 기업들의 발전상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중국은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 일본이 아니라 유럽과 맞짱을 뜨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기업들도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힘겨워 하는 듯 했다.

중국 기업들의 카피를 우려해 실물 기계를 많이 들고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부스 깊숙히 신제품을 숨긴 채 바이어를 선별해 맞았다.

전시회를 보고 난 뒤 상하이를 벗어나 중국의 섬유도시 샤오싱(소흥)의 커차오를 방문, 그곳에 섬유기업들을 둘러 보았다.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강화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지금, 섬유 및 염색기업들은 환경문제로 인해 문을 닫을까봐 노심초사하며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 중 자신들의 내부를 모두 보여주며 자신감을 표출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한 중소 직물기업은 대당 1억원이 넘는 에어제트직기(AJL)를 수백대씩 들여 놓고 가동하는 공장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염색공장 역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1~2대정도 가진 텐터기를 7대나 보유하고 있었고 날염기도 여러대에 달했다.

과거 중국 대기업들이 보여준 대규모 공장부지에 수천대의 직기와 염색기가 가동되고 있는 것과는 또다른 모습이였다.

규모만 나열하면 중국은 덩치만 키운 비대한 코끼리로 묘사될 수도 있지만 이번에 방문한 중소 기업들은 덩치만 키운 코끼리가 아니였다.

이제 중국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로 가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방문한 섬유공장들 역시 실험실에 최신 실험 테스트기와 각종 최첨단 설비들이 즐비했다.

그들은 환경오염 문제에도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직물공장은 워트제트직기(WJL)를 버리고 에어제트직기(AJL)로 교체하고 있었으며 염색공장들은 외부에 전광판을 설치해 공기오염도를 표시해 출근하는 직원이나 방문객, 단속 공무원들까지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염색공장은 바닥에 물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직물공장도 바닥에 실오라기 하나 없었다.

더럽고 지저분한 중국 공장이 아니였다.

우리나라 섬유 기업인들이 가서 봐야 할 공장들이였다.(조영준의 오늘생각...)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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