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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폐기물 재활용에 산업의 미래가 달렸다

등록일 2021년06월25일 18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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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이어 전파력이 가장 센 인도 발 “델타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또 다시 비상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는 무역과 관광을 재개 하면서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의 창궐과 맞물려 인류가 환경을 살려야만 이 같은 큰 질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과 쓰레기로 인한 지구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 아래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 되면서 국내외 섬유패션기업들도 PET병 리사이클링(Recycling)과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한 친환경 섬유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선 선박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을 수거해 Recycle 재활용함으로서 해양오염을 막고 바다환경을 보호하자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섬유패션 업종에서 폐기물의 비중을 따져보면 페트병보다 각종섬유직물의 제직과정에서 나오는 원사폐기물을 비롯해 가공 시 나오는 직물폐기물, 의류봉제 시 나오는 원단폐기물이 훨씬 더 많다.

 

환경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4년도 의류폐기물 발생량이 1일 213,9톤, 년 간 약 75,000톤 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섬유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까지 합하면 연간 약 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화학섬유협회에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15년도 기준 9,059만 톤의 섬유가 생산되었는데 이중에서 화학섬유류가 73.3%를 차지했다.

 

폐기물도 단연 화학섬유류가 월등히 많은 비중을 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화학섬유업계가 이 폐기물들을 수거하거나 재활용하는데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제직공장에서도 출근해보면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공장마당의 한 구석에 쌓여 있는 대형 마대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형 마대에 가득 담긴 것은 제직 시 변부 Cutting-out한 폐기물들이다.

 

필자 역시 이런 폐기물을 볼 때마다 '이 아까운 자원을 폐기처분할게 아니라 재활용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곤 한다.

 

대구염색공단에서도 127개 공장에서 나오는 검단 후 마디부분을 Cutting-out한 천 조각이 하루에만 약 40톤 이상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 1차적으로 연폭을 좀 더 잘해서 Cutting-out부분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요즘 인터넷 쇼핑이 늘어나면서 포장지 등 폐기물 쓰레기가 폭주하자 정부 차원에서도 이제 쓰레기 매립장이 더 이상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원 재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섬유산업분야에서도 사실상 섬유 폐기물이 다량 배출되고 있으니 1차적으로 제직 및 가공 시 Cutting-out 및 불량에 의한 폐기물을 줄이도록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 여건상 도저히 줄일 수 없다면 정부시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도 Recycling하여 각종 재활용 제품생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 봐야 할 것이다.

 

지난달 만났던 폐자원 자원화 기술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모든 섬유폐기물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경제성도 충분하다”면서 “조속한 폐자원 자원화가 긴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도 지난달 14일 “지역 균형 뉴딜 우수 사업 공모 국민투표” 에서 그린뉴딜 PET 병 재활용 그린 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에 대해 필수냐 선택이냐를 놓고 투표한 결과 필수에 투표한 분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 회담에서도 친환경 지구와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대한 선진국들의 주문이 많았다. 특히 이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를 향한 탄소 배출량 감축 요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U 국가들도 독일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에서 기업들의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면서 여러가지 환경규제 법안(인증제도)들을 만들어 이 같은 인증을 받지 않으면 자국 내에서 무역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강제 규약들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탄소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맞춰 줄이지 않거나 기업들이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우리나라가 탄소배출 불량 국가 혹은 폐자원 재활용 비중이 낮은 국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섬유패션산업은 물론 전 산업계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하는데 보다 많은 투자와 종사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주)동진 기술고문](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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