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 가까워 늘 긴장감이 감돌던 진먼섬(금문도/金門島/진먼다오)에도 7만여명의 민간인들이 살고 있다. 이곳의 음식들도 중국 음식과 별만 다를게 없지만 섬이다 보니 해산물 요리와 국수요리가 많다.
특히 수작업으로 만든 진먼 국수(金門麵線)가 유명하다. 진먼의 깨끗한 수질에다 바람과 햇볕을 이용한 자연 건조방식으로 제조돼 면발에 끈기가 있어 조리 과정 중 잘 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골목길에는 진먼 국수를 말리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본토에서 보기 힘든 굴국수, 국수죽 같은 요리도 이 진먼 국수를 사용해 만드는데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있다.
-진먼섬(금문도/金門島)은 타이완(대만/大灣) 소유의 섬으로 중국 본토와 불과 1.8㎞ 떨어져 있다. 중국 기준으로는 푸젠성(福建省)에 속하며 샤먼(廈門) 근처에 있는 섬이다. 동서 20㎞, 남북 길이 5~10㎞ 크기다.
청대 초기 푸젠성 연안의 해상세력을 쥐고 있던 정성공(鄭成功)의 근거지였다. 1949년 중국 인민해방군의 추격을 피해 국민당 장제스 세력이 대만으로 쫒겨 가면서 국경 마지노 선으로 삼은 후 중국과의 충돌이 잦은 군사요충 지역이다.
1949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으로 달아난 장제스 세력을 추격해 상륙전을 시도한 이래, 30년 동안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1958년에는 중국군이 44일 동안 포탄을 섬에 퍼붓기도 했다.
최근에는 섬을 개방해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으며 타이완-중국의 교역(섬 전체 면세지역, 무비자 입국 가능)도 활발한 섬으로 변신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