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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사오싱(Shaoxing) 가는 길

등록일 2021년06월20일 14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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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유기업 취재차 사오싱(소흥/Shaoxing, 紹興), 커차오(가교/Keqiao, 柯橋)로 갈 때 기차를 탔다.

상하이 홍차오역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고속열차(한국의 KTX)를 타고 항저우(杭州/항주)를 거쳐 사오싱(샤오싱)까지 가게 됐다.

 

그때 기차(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국 저장성을 가로 지르는 기찻길을 촬영했다.

항저우, 사오싱, 자싱(가흥) 일대를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돌아본 적은 있었지만 기차를 탄 것은 처음이였다.

 

중국의 고속열차는 2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아주 빠른 것(까오티에/高铁:시속 300키로 전후)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느린 것(똥쳐/动车:시속 200키로 전후)이 있다.

 

내가 탄 것은 아주 빠른 고속열차 까오티에였다.  열차안에는 식당칸도 있었다.

 

나는 이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국의 변화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진과 영상에도 나오지만 상하이(상해)~항저우(항주) 주변의 넓은 들판이 공장과 빌딩으로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유명 기업들이 포진한 항조우의 발전된 모습은 몇년 전과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다.

 

철도를 따라 운하가 길게 연결돼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중국의 운하는 도시와 농촌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항저우에도 사오싱에도 운하는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오래전에 운하를 파 교역을 해 왔다. 잘 발달된 중국의 운하는 참 운치있는 유산으로 여겨졌다.

이것을 보고 이명박 정권 때 우리나라에도 운하를 파고 싶어 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하를 따라 넓게 형성된 들판을 지나갈 때 마다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륙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 넓은 대륙을 따라 거미줄 처럼 놓여진 것이 중국 철도다. 이제 고속철도가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이 철도를 따라 가면서 나는 불과 80~100여년 전 역사를 떠올려 보았다.

 

이 기찻길은 아니였겠지만 중국에서 독립 운동을 하던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등 수많은 독립투사(임시정부 인사)들이 이 길을 따라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항저우에서 다시 중국의 다른 여러곳을 전전 했을 것이다.

 

식당칸에서 차를 마시며 그때 독립운동을 하던 선열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 기차를 타고 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금의 나와 그때 독립운동가들의 생각이 일치할리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그때 정서로 돌아가 느끼고 싶었다.

 

나라를 잃고 떠돌이가 돼 중국땅에서 살아가야 했던 그들은 얼마나 참담하고 비참한 신세였을까?

 

세월은 고속열차 처럼 한 시대를 관통해 달려온 것만 같다.

 

이제 세월이 흘러 중국도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이 됐다.

 

그러나 아직 한반도는 반쪽이 아닌가.

 

훗날 다시 이 기찻길을 달릴 때 쯤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기찻길도 열릴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조영준의 여행스토리에서...]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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